내가
잠든 사이
나의 손가락은 그대 이름을 쓰고
내가 서성이는 사이
나의 발끝은 그대 자취를 쫓고
내가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즐거워 하는 사이
나의 눈과 입술은 그대를 잊지 못하여
그리하여 어찌할 도리도 없이 내가 혼자 우는 사이
세상 밖에서는 꽃들이 서슴없이 피었다 지고
비 무심하게 그쳤다 다시 내리고::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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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이네 집
2008. 8.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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